남산가이 뜻, 유래 / 결심이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음을 의미

남산가이 뜻, 유래  / 결심이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음을 의미

남산(宗南山)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굳게 결심한 결정 또는 결심이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 당의 태평공주(663?~713)는 남의 재물을 빼앗는 등 멋대로 행동하며 권세를 부렸는데, 한 승려가 절의 석마를 태평공주가 가져갔다는 탄원서를 관청에 냈다. 장안 옹주군에서 호적 관리와 민사 소송을 담당한 관리 이원균은 태평공주에게 석마를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원홍의 상관으로 태평공주의 세력을 두려워한 두회정은 이원홍에게 판결문을 고치라고 권했다. 그러나 정직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한 이원균은 "남산은 옮길 수 있다 해도 판결은 고칠 수 없다.남산 가이전판 불가해라고 했다.

남산은 옮길 수 있지만 한 번 내린 결정은 굽히지 않고 고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