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에 자주쓰지만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인
뵙다봽다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한국인이 한국말을 가장 모른다는 우스게소리가
있을 정도로 국어가 쉽지 않은 학문인 것은 자명하죠.
은근히 많이 쓰이지만 똑부러지게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정도로 어려운 표현 뵙다봽다.
본격적으로 설명 들어가 볼게요.
국립국어원을 참고하면 '뵙다'는 웃어른을 대하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뵈다'라는 동사보다 조금 더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고 보면 되죠. 즉, 예의를 갖춘 말인거죠.
'할아버지를 뵈다.', '할아버지를 뵙다.' 확실히 후자가
좀 더 공손한 느낌이죠? ^^
자 그러면 뵙다봽다 중 봽다라는 표현은 무슨 뜻일까요?
정답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봽다는 뜻이 없습니다.
국어에 봽다라는 말이 없다는 의미죠.
뵙다봽다 중 봽다는 맞춤법 상 틀린표현입니다.
그런데 뵙다봽다 두 가지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이유도
나름 일리가 있어요.
'사장님, 우리 언제 봬요?'라는 문장을 예시로 볼까요?
이 때 '봬'는 어간인 '뵈'에 어미 '-어'가 붙어 '뵈어'가
된 것이고 이를 줄여 '봬'라고 사용하게 된 것이죠.
'봬'라는 글자를 아예 안 쓰는게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헷갈릴 수도 있겠죠?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헷갈리는 뵙다봽다,
확실히 이해하셨나요? ^^
뵙다봽다처럼 맞춤법을 모르겠거나 헷갈리는 애매한
경우라면 단어를 찬찬히 풀어서 나열해 보세요.
의외로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거에요.
풀어서 나열했을 때 사소한 의미차이가 있는 단어지만
문장의 문맥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 튀는 느낌이라면
틀린 단어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오늘 말씀드린 뵙다봽다 이제 혼동하지 마시고 알맞은
곳에 잘 사용하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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