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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볼만한 국어상식

굳이 구지 두 가지도 헷갈리는데 '굳이 궂이 구지' 구개음화 알면 끝

by 야채토스트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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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구지 두 가지도 헷갈리는데 '굳이 궂이 구지'

구개음화 이해하면 끝

 

 

SNS, 커뮤니티의 발달로 인해 맞춤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허나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 자체가 다르게 전달 있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죠.

한국사람이지만 한글을 알지는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정도로 제가 모르는

맞춤법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하긴, 예전에 한국어능력평가 시험을 

재미삼아 적이 있었는데 점수가 처참했었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모르는 것도 이상한 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번 글에 주인공은 '굳이, 구지'입니다.

역시나 바쁘신 분들을 위해서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굳이' 정답입니다.

"굳이 필요가 없다." (O)

"구지 필요가 없다." (X)

"굳이 집에 가야해?" (O)

"구지 집에 가야해?" (X)

문장으로 보면 굳이 '구지'

사용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 않나요?

'굳이, 구지' 헷갈리는 이유는 아마

발음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But, 발음만 [구지] 똑같을 뿐이지

표기는 '굳이' 해야 한다는 ! 기억합시다.

굳이

사전적으로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문이 굳이 닫혀 있다."

"마음을 굳이 먹고 들어간다."

번째는 '고집을 부려 구태여'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굳이 그렇게 하겠다면 어쩔 없지."

"굳이 일을 해야겠어?"

"굳이 끼어들어서 피해 보지 마라"

"굳이 핑계대고 싶지 않았다."

구개음화

'굳이' '구지' 발음되는 이유는 구개음화

때문인데요. 구개음화는 쉽게 말씀드리면

',' 모음'' 만나면서 ',' 

발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돋이 -> 해도지, 같이 -> 가치

맏이 -> 마지, 묻히는 -> 무치는

굳히는 -> 구치는, 해맞이 -> 해마지

쉽죠? ',' '' 만나면 예시처럼

','으로 발음되는 겁니다.

단어 맞춤법을 판별하는 방법은 구개음화를

생각하시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구지

'구지' 뜻이 있습니다.

"땅의 가장 낮은 , 적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깊게 파여 있는 " 의미하죠.

"그곳에 구지가 많이 있다."

"구지에 들어가서 몸을 숨기자."

완전히 다른 의미기 때문에 쓰셔야 해요.

"구지 필요 없다."라고 쓰게 되면 의미가

"땅의 가장 낮은 필요 없다" 해석되기

때문에 문장의 뜻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의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굳이, 구지' 각각 뜻이 다르기 때문에

문맥에 맞춰 사용해야 합니다.

단어를 헷갈리는 이유는 구개음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구개음화 적용유무가 단어를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구개음화는 ',' ''앞에 오면 ','

으로 발음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마지막으로 '궂이'는 어떤 뜻일까요?

'궂이'는 '굳이'의 잘못된 형태입니다.

 

'궂이'라는 말은 없어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시는 것 같은데

'궂이'가 아니라 '굳이'입니다.

 

숙지해 두셨다가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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