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사회의 조화
맹자가 왕도정치의 반대점을 패배정치로 설정하고, <맹자>의 초기부터 인간정치를 강조했던 것을 생각하면 맹자가 왕도정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걸림돌로 지적한 것은 패배정치나 이익추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맹자는 그 시대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양주와 묵적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이는 요석으로부터 성도들이 공자에게 전해온 인륜의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즉 폭군인 주공이 주나라를 몰아내거나, 공자가 '춘추'를 써서 신의 신을 비판한 것이 양주와 묵적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등문공하9) 양주와 원수의 이론이 그렇게 위협적이었습니까? 맹자에 따르면, 두 학파는 당시 중국인들의 마음을 갈라놓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라면 당시 중국인의 절반은 묵자(ja子)라는 공동체에 속했을 것이고, 절반은 양주( yangju州)처럼 세상과 단절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맹자가 그들의 존재에 대해 이처럼 과장되게 반응한 이유는 내가 사회의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고 주장하는 양주도, 나 자신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사회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묵자도 모두 맹자의 눈에는 인간성을 부정하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의미를 부정하는 양주를 비판하면서 맹자는 사회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개인의 자연감각을 묵인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맹자는 자연감각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맹자는 양주의 개인주의를 비판하며 인간의 사회성이 곧 인간의 본성이라고 공언하고 맹자의 겸손함을 비판하며 사랑의 차이도 인간의 본성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에 맹자는 차별적 사랑으로 형성된 계층적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했고,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 형성되는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맹자는 부모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해 전 세계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랑을 인간의 본성으로 설정해 두 사람을 비판하는 입장을 세웠습니다. 인류 보편 원리의 눈에 보이는 증거인 효제는 유가가 주장하는 이기적이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인간성입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이기심을 만족시키는 요소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무도 자연스러운 가족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맹자의 의견에 자신 있게 반대할 수 없습니다. 맹자는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가족애를 자연과 보편적 사랑의 출발점으로 설정함으로써 이기심을 배제한 채 이기심을 충족시키는 연대의 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맹자는 그들에 대한 비판을 통해 양주가 주장하는 개인과 묵계가 주장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양주의 주장대로 맹자에게 개인은 중요합니다. 올바른 개인은 세계 평화의 원동력이며, 특히 개인의 마음은 세계의 중심이자 주인입니다('마음의 포스트' 참조). 또한 오랜 적이 주장했듯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시각장애인에게 사랑의 대상입니다. 맹자는 온 세상으로 연민을 확장하고 이 세상에 사랑의 빛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사람과 연민' 참조).
다만 맹자에 대한 진정한 자기애는 양주 같은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온 세상을 자화시키는 것이며, 온 세상에 대한 사랑은 오랜 원수처럼 평등한 사랑이 아니라 동심원처럼 자기애가 확장되는 차별적 사랑입니다. 인간의 미덕은 인간의 본성으로서 자연스럽고, 세상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 세계를 뒤덮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층적 사회질서도 자연스럽게 확립됩니다. 세상의 질서는 내가 얼마나 인간의 미덕을 잘 나타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즉, 당신이 나를 얼마나 아끼고 내 본성을 완성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경우 자기애가 자기 확장이고, 자기애가 공동체의 초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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