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심할 때 볼만한 국어상식

아무데나 아무대나, 아무데서나 틀리지마세요

by 블루바이럴 야채토스트 2022. 11. 25.
반응형

아무데나 아무대나, 아무데서나 틀리지마세요

 

아무데나 아무대나, 아무데서나 틀리지마세요

 

오늘 알아볼 맞춤법은 아무데서나 많이 틀리는

'아무데나, 아무대나'입니다.

'데, 대'이게 정말 헷갈리실 거예요.

한글 맞춤법 중에서 'ㅔ,ㅐ'가 들어가는

단어 치고 헷갈리지 않는 건 없죠?

맞춤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도, 관련된 학과나

공부를 하는 사람도 가~끔 틀릴 정도로 정말

헷갈리는 두 단어! 바로 알아 보실까요?

 

 

급한 분들을 위해서 늘 그렇듯이 정답부터

말씀 드리자면 정답은 '아무데나'입니다.

본 포스팅에 제목에서 힌트를 드렸죠?

"아무데서나 틀리지 마세요!"라고요. ^^

"아무데나 가서 밥 먹자." (O)

"아무대나 가서 밥 먹자." (X)

'데'는 의존명사로 '곳', '장소'를 일컫습니다.

"어렸을 때 가 본 데가 어디였지?"

"우리가 만나기로 한 데가 어디야?"

"그녀가 사는 데는 지구 반대편이다."

"의지할 데 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예문을 통해 보니까 확실히 쉽죠?

이 밖에 의미도 알아 볼까요?

*'일'이나 '것'을 의미하는 말.

"시험 공부를 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밥 먹는 데 한 시간이나 걸렸다."

"졸업장을 따는 데 목적이 있다."

"건강하게 전역하는 데 목적을 두자."

"취업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경우'를 의미하는 말로도 쓰입니다.

"머리가 아픈 데 먹는 음식이야."

"선생님을 대접하는 데 쓰는 것이란다."

"머리 아픈 데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사랑하는 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사랑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이 뿐만이 아니에요.

문장을 마무리 짓는 종결 어미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데'는 지난 일을 다시 말할 때 쓰는

종결 어미로 '-더라'의 의미로 활용됩니다.

말하는 이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때 쓸 수 있죠. 예문을 볼까요?

"그 시절은 참 아름다웠더라."

"경치가 좋았더라."

"어렸을 때가 걱정없이 좋았더라."

여기서! '-ㄴ데'로 바꿔주면 특정한 상황에

감탄하는 뜻을 넣으면서 상대방에게 질문하는

뉘앙스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청자는 반응하지 않을 수 없죠.

예문을 살펴 볼까요?

"여기 음식 정말 맛있던데"

"날씨 정말 덥다고 하던데"

"여자친구 정말 예쁘던데"

"그 친구 성격 정말 좋던데"

예문으로 보니 훨씬 쉽죠?

여기서 하나더 공부합시다!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닌 경우, 타인이

말한 내용 및 경험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시 '데'를 '-대'로 바꾸면 됩니다.

"여자친구가 핸드폰 사준대."

"그 친구 매운거 엄청 잘 먹는대."

"걔가 너보다 롤 잘한대."

"아버지가 고기 사주신대."

'데', '대'의 차이점을 위해 예시하나를

살펴 보겠습니다.

"여기 부대찌개가 참 맛있."

-> 밥을 직접 먹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여기 부대찌개가 참 맛있."

-> 직접 먹어 보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아무데나, 아무대나'도

다시 한번 복습해 볼까요?

'아무데나'의 '데'는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곳', '장소'를 일컫는 말.

그 외에는 '일', '것', '경우'를 의미하기도 하며

종결어미로 끝나는 경우의 '데'는 지난 일을

돌이켜 이야기할 때 사용됩니다.

'-더라'라는 단어와 같은 뜻으로 쓰이죠.

지난 일을 돌이켜 이야기하는데 말하는 이의

경험이 아닌 들은 바를 전달하는 거라면

'데'가 아닌 '대'를 사용합니다.

 

 

사실 이렇게 정리해 놓고도 저도 제가 쓴 글

보면서 다시 공부할 때 많습니다... ^^;;

그냥 자연스럽게 쓰다 보니까 쓰는거지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서 그때그때

생각하면서 쓰진 않는 것 같아요.

헷갈릴 때마다 자꾸 공부하다 보면 외워지겠죠.

포스팅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