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지 언질 - 언지를 주다, 언질을 주다 정리
이번 글에서는 평소에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인 '언지, 언질'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보통 '언지를 주다', '언질을 주다'라는 형태로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는데요. 쓰면서도 문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정답은 '언질'입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올바른 표기는 '언질'입니다.
근거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공식 누리집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어휘는 자음과 모음의 발음이 변하고 길이가 짧아지는 등의 변화를 입게 됩니다. 어문 규범을 자주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발음이 다소 변화하더라도 표쥰어를 곧바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발음의 변화가 너무 심하거나 발음이 변한 지 오래된 경우 서울 지역 사람들이 바뀐 발음으로 말을 하는 경우 표준어를 새로 정하게 됩니다.
발음 변화에 따라 표준어를 새로 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발음이 바뀐 후의 말만 인정하는 방법과 바뀌기 전의 말과 바뀐 후의 말을 모두 인정하는 방법입니다. 앞엣것에 따르면 단수 표준어, 뒤엣것에 따르면 복수 표준어가 됩니다. 원칙에 따르면 언어가 변화했으면 단수 표준어로 정해야 하겠지만 언어의 변화에는 대부분 긴 시간의 과도기가 있기 때문에 복수 표준어로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가 언어의 규범적 사용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인식하게 됨에 따라 복수 표준어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ㅣ입니다
이를 반영해 국립국어원에서는 2011년을 시작으로 표준어 추가 목록을 발표하고 있으며 [표준어국어대사전]의 수정, 보완을 통해 표준어의 목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언질'의 뜻과 예문들
언질의 뜻은 '후에 꼬투리나 증거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향후 어찌할 것이라는 말'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관용구로는 '언지를 주다'와 헷갈리는 '언질을 주다'가 있습니다. 뜻은 '특정한 사건이나 현상, 일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문한 밥상이 차려지자 간단하게 저녁이나 때우고 가겠다던 당초의 언질과는 달리 술을 주문했다.
-그에게 빚을 주겠다는 언질은 애당초 없었습니다.
-이번에 만나면 결혼에 대한 언질을 비칠 작정입니다.
-김 의원님은 만날 때마다 공천을 해 주겠다는 언질을 비쳤습니다.
-감독으로부터 이번 경기를 포기하라는 언질을 받았습니다.
-희망적인 언질이 없었는 지 다시 한번 더듬어 봤습니다.
-미국의 언질과 계획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을 것이다.
-누구 하나 이렇다 하게 언질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시 조사하겠다는 언질만 받고 헤어졌습니다.
-저에게 아무 언질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니 참 난감할 따름입니다.
-어른들에게 사전에 언질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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