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 웬일 헷갈리지 않게 정리!
왠일 웬일 헷갈리지 않게 정리!
요즘 한글 맞춤법 공부하는데 재미 들였네요.
학창 시절에 했던 공부와는 다르게 성인이
돼서 하는 공부는 더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걸까요?
자율학습, 능동적인 선택이 주는 편안함은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저도 헷갈리는, 헷갈렸던
단어를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 주인공은 '왠일, 웬일'입니다.
포스팅을 하는 것도 하는 거지만 사실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좋아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
네이버 계정이 있으시다면 블로그 개설이라도
먼저 해 두시길 권장 드립니다!
시작이 반이니까요. ^^
일단 만들어 두시고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일상 글을 기록하면서 시작해 보시면
어느새 삶의 활력이 돌고 있을 겁니다.
정답은 '웬일'입니다.
'왠일'은 표준어가 아니에요.
인터넷 검색창에 쳐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예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없는 단어라는 의미죠.
'웬일'의 뜻은 '어찌 된 일, 의외의 뜻을
나타낸다'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어찌 된 일, 의외의 뜻'이라고 하니 조금
막연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예문으로 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우실 겁니다.
"웬일로 아침에 일어났니?"
"웬일이야 니가 밥하고..."
"웬일인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웬일인지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웬일인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이렇게 보니 조금 쉽지 않나요? ^^
친구들과 카톡을 하거나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 보면 '웬일'을 '왠일'로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올바른 표현은 '왠일'이 아니라 '웬일'입니다.
아, '왠'이라는 글자가 아예 없는 글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왠'은 '왜인지'의 줄임말이에요.
'왜인지'를 줄이면 '왠지'가 되겠죠?
"왠지 그는 잠을 자고 있었다."
"왠지 아무 인기 척이 없었다."
어렵지 않죠? '왠지'는 부사로 활용되고
'뚜렷한 이유 없이, 왜 그런지 모르는'등의
뜻을 품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웬'을 사용한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고요.
자 오늘 내용을 요약 정리해 보겠습니다.
'웬일'은 '어찌 된 일, 의외의 뜻'을 의미하고
'왠일'은 '뚜렷한 이유가 없는, 모르는'의미로
사용됩니다.
'의외의 뜻' -> '웬일'
'왜인지'의 줄임말 -> '왠일'
"웬일로 비가 오네."
"왠일인지 지갑에 돈이 들어 있었다."
헷갈리는 맞춤법 다음에도 들고 오겠습니다.
포스팅도 하고 공부도하고 좋네요. ^^
'왠일, 웬일' 이제 헷갈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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