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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볼만한 국어상식

건드리다 건들이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

by 블루바이럴 야채토스트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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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다 건들이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

 

건드리다 건들이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

 

생각보다 자주 틀리고 남들도 다 틀려서 그냥

모르고 사용하는 맞춤법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 분이 맞춤법에 대해서

이야기만 진지충이라면서 어택이 들어가죠.

하지만 자주 틀리는 맞춤법들을 살펴 보면

좀 심각하긴 합니다. 물론 저도 포함되고요.

국어사전을 옆에 끼고 사는 것처럼 딱딱

알맞은 단어만 사용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지켜져야 하는데

요즘은 신조어들도 범람하면서 과거에 비해

맞춤법을 무시하는 경향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건드리다, 건들이다'입니다.

제발 날 (건들이지마 / 건드리지마)

중간중간 (건들이면 돼 / 건드리면 돼)

밥먹을 때는 (건들지마 / 건드리지마)

발음이 비슷한 편이라 많이들 헷갈리시죠?

이렇게 놓고 보면 저도 헷갈리네요...

한국말 정말 쉽지 않습니다.

건드리다 뜻

1.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는 행동

2. 상대를 자극하는 말 또는 행동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마음이 다치게 하는 것

3. 부녀자를 꼬셔서 육체

적 관계를 맺는 것

'건드리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역시나 늘 그랬듯이 예문으로 살펴 볼까요?

"아버지의 물건을 건드리면 안 된다."

"화난 사람은 건드리면 안 된다."

"밥 지어질 땐 건드리면 안 돼."

"상처는 건드리면 안 됩니다."

"그 꽃은 건드리지 마세요."

문장으로 살펴보니 확실히 이해가 될 겁니다.

같이 붙여 놨을 때는 그렇게 헷갈리던 단어가

이렇게 보니 또 세상 간단하죠? ^ㅡ^

자 그렇다면 이 쯤에서 궁금해지는 것.

'건들이다'라는 단어는 무슨 뜻일까요?

검색창에 '건들이다'를 서치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들이다'라는 단어는 없는

단어입니다.

헷갈리는 맞춤법 공부할 때 두 단어가 각각

뜻을 갖고 있을 땐 외우기 좀 곤란할 때가

있었는데 둘 중 하나의 뜻은 아예 없다고 하니

기억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네요.

'건들이다'가 틀린 표현임에도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연유는 아마 '건들리다'라는

단어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건들리다"는 '건들다'의 피동사로서

조금 움직일 만큼 무엇에 닿게 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끈을 잡아 보려 했지만 손가락에 건들린

매듭이 흔들렸다."

"그의 행동이 그녀의 마음을 건들렸다."

 

오늘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건드리다'가 맞는 표현이다.

'건들이다'는 없는 표현이다.

'건들다'는 '건들리다'의 피동사이다.

'건들리다'는 조금 움직일 정도로 무엇에

닿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건드리다'와'건들이다'를 헷갈리는 이유는

'건들리다'의 피동사형인 '건들다'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자주 틀리는 맞춤법 잘

숙지해 두셨다가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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