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다행이 비슷한 발음 때문에 헷갈리시죠?
다행히 다행이 비슷한 발음 때문에 헷갈리시죠?
일상 속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의식하지 않고 사용할 때는 잘 몰랐는데
하나하나 따져보기 시작하니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건지.. 이미 관심이 생겨서
이젠 의식하지 않고 쓸 수가 없겠더라고요.
어쩔 수 없죠 뭐, 일단 포스팅 챌린지도
들어갔으니 최소 100개는 작성하는 수 밖에!
오늘의 주인공은 '다행히, 다행이'입니다.
발음도 비스무리한 것이 아주 헷갈리기
딱 좋은 단어입니다.
결론부터 지어드리자면 '다행히, 다행이'
둘 다 맞는 단어 입니다.
다만, 특정 조건에 따라 '-히'를 붙여 줄지
'-이'를 붙여 줄지 결정이 되는 것이죠.
다행히 뜻
'다행히'의 뜻은 "뜻 밖에 일이 잘 풀리거나
운이 좋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다행'이라는 명사에 '-히'라는 접미사가
붙으면서 '다행히'는 부사가 됩니다.
과거 시제로 끝나거나 완료된 일에 대해서
문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죠.
부사기 때문에 홀로 쓰일 수는 없어요.
접미사란 낱말 끝에 붙어서 그 의미를 더하는
역할을 해주는 친구를 뜻합니다.
'다행히,'다행이'는 발음이 너무 비슷해서
많은 분들이 혼동하기 정말 쉬운 단어에요.
"불이 났지만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행히 그 곳을 찾을 수 있었다."
"그가 다행히 살아 돌아왔다."
"다행히도 피해갈 수 있었다."
예문으로 보니까 훨씬 이해하기 쉽죠?
구분하는 방법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이상한 게 있어요.
'다행이다', '다행히다' 두 문장 중에서
우린 '다행이다'를 많이 사용하고 있쬬.
'다행히, 다행이'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면
적재적소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겠죠?
방법은 "-하게"를 뒤에 붙이는 겁니다.
"-하게"를 명사 뒤에 붙였을 때 자연스러우면
"-히"를 붙이고 부자연스러우면 "-이"를
붙여 주시면 됩니다.
예문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다행히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 다행하게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어색하지 않으니 "-히"를 사용하면 됩니다.
시간이 없었는데 시험에 합격해서 다행이다.
-> 시험에 합격해서 다행하게이다.
뭔가 어색하죠? 그러면 "-이"를 사용해 줍니다.
집에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 집에 갈 수 있어서 다행하게이다.
어색하죠? 그러면 "다행이"를 씁니다.
한글 맞춤법 제 51항에 보면 소리나는 발음에
따라서 적는다고 나와 있긴 하지만 발음이란게
사람마다 조금씩 상이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게"를 붙이는 방법이 편하실 거예요.
- 요약 정리 -
'다행히, 다행이' 둘다 쓰는 표현이다.
"뜻 밖에 일이 잘 풀리거나 의도하지 않았지만
찾아오는 행운"을 의미합니다.
"다행"뒤에 "-하게"를 붙였을 때 어색하면
"다행이"가 되고 "-하게"를 붙였을 때
자연스러우면 "다행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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