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 깜빡 헷갈리지 않는 방법
깜박 깜빡 헷갈리지 않는 방법
한글이 과학적이긴 하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가도 문득
맞춤법에 대한 물음을 띄우면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죠.
오늘은 자주 헷갈리는 '깜박, 깜빡'에 대해서
말씀 드려 보려고 합니다.
바로 예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약속이 있는 것을 깜박 잊었다.'
'약속이 있는 것을 깜빡 잊었따.'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니 평소에는 잘 쓰다가도
갑자기 헷갈리지 않나요?
둘 중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솔직히 뜻을 해석하는 것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긴 합니다.
하나도 어색하지 않거든요.
정답은! 깜박, 깜빡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답이 좀 신선하죠?
하지만 의미 상으로는 조금 차이가 있으니
알아 두셔야 할 점들이 있어요.
깜박
사전적인 의미로는 '별빛, 불빛 등이 짧은 시간
밝아지고 어두워짐을 반복하는 모습'입니다.
또, 생각이나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잠깐
잊는 다거나 눈을 잠깐 감았다 뜨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등대가 깜박깜박거린다.'
'신분증 챙기는 것을 깜박 잊어버렸다.'
'난 눈을 깜박거렸다.'
'조명등이 깜박거린다.'
'깜박하고 지갑을 놓고 내렸다.'
예문으로 보니 쉽죠?
깜빡
'깜빡'은 '깜박'과 의미는 똑같지만 조금 더
강력한 표현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데요.
조금 웃기긴 하지만 눈을 아주 세게 감았다
뜨는 경우 '눈을 깜빡거린다.'라고 하면 됩니다.
전등 불이 나가려고 할 때 그 현상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싶으면 '전등이 깜빡 거린다'라고
표현하시면 되는 것이죠.
어감만 보더라도 ㅂ이 ㅃ으로 쓰이니 확실히
강렬한 느낌이 들긴 하죠?
정리하겠습니다.
깜박, 깜빡 둘 다 똑같은 의미와 사용법을
갖고 있으며 굳이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표현의 세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컴퓨터 많이 하다보면 눈이 건조해지니
눈을 깜빡깜빡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포스팅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ave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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