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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볼만한 국어상식

할게 할께, 할게요 할께요 정답은?

by 블루바이럴 야채토스트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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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게 할께, 할게요 할께요 정답은?

 

 

글을 쓰다보면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게 있습니다. 바로 맞춤법이죠.

이력서, 각종 프로젝트, 비즈니스 제안서 등등

하다 못해 사적인 관계에서 카톡이나 문자를 주고

받을 때도 맞춤법을 틀리면 상대방이 나를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도 보통 그러니까요.

훈남, 훈녀와 대화를 하거나 내가 존경하는 사람과

대화 혹은 메시지를 나눌 기회가 생겼을 때 한 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맞춤법이 틀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 지는 것은 위선적인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당연한 것이죠.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항상 달고 사는 게 '네이버 맞춤법'입니다.

포스팅을 2,000개 정도 더 하면 일상에서 사용하는

맞춤법에 대해서는 도가 틀까요? 노력해야겠습니다.

 

할게, 할게요

'게'와 '께'의 문법적이 의미를 이해하고 가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문법표현내용검색의 표제어를 참고하면

'게'에 대한 표제어는 '~을게'라고 나옵니다.

'을게'는 종결어미로서 동사 뒤에 붙어 화자가

미래의 특정한 일을 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합니다.

또는 약속을 하고자할 때도 활용합니다.

동사에 받침이 없는 경우에는 'ㄹ게'를 붙입니다.

'마시다 -> 마실게, 처리하다 -> 처리할게'로 표기.

동사에 받침이 있으면 '을게'를 붙여 줍니다.

'먹다 -> 먹을게, 입다 -> 입을게, 달리다 -> 달릴게'

*어문규범 53항을 보면 'ㄹ'로 시작하는 어미는

된소리가 나는 경우에도 소리 나는대로

표기하지 않아요.

'ㄹ'로 시작하는 어미 중 의문을 나타내는 다음의

어미들은 된소리로 적습니다.

ㄹ까 : 내일 집에 갈까?

ㄹ깝쇼 : 아침 반찬으로 올릴깝쇼?

ㄹ꼬 : 갈 데도 없이 어디로 갈꼬?

ㄹ쏘냐 : 남자가 그깟 일에 질쏘냐?

ㄹ쓴가 : 너를 돌봐 줄 이 누구일쏜가?

그 외에 '-ㄹ거나, -ㄹ걸, -ㄹ게'는 '꺼나, 껄, 께'로

적지 않습니다.

'을게/ㄹ게'는 'ㄹ'로 시작하는 종결어미로서

'게'는 된소리가 나더라도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발음이 '을께'로 나더라도 '을게'로 적는다는 것.

'안 할께요'로 발음되지만 '안 할게요'라고 적는 것.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원칙으로

정한 'ㄹ까, ㄹ깝쇼,ㄹ꼬, ㄹ쏘냐,ㄹ쏜가'의 어미는

된소리로 적는다는 것과 'ㄹ거나, ㄹ걸, ㄹ게'는

된소리로 적지 않는 다는 것을 외워주면 됩니다.

예문을 한번 살펴 보실까요?

"돌아올 번엔 내가 할게',

'난 당신 뜻대로 할게',

'이쪽에서 먼저 연락할게',

'교통카드 충전 할게',

'퇴근하는 데로 갈게',

'설거지는 내가 할게',

'형이 가든지 내가 가든지 할게',

'내가 밥 지을게',

'내 머리는 내가 만질게'

'피아노 좀 칠게'

'바이올린 좀 켤게'

'할게요'가 들어가는 예문들도 살펴 보겠습니다.

'누나, 나머지는 설거지는 제가 할게요.'

'선생님과 상의한 후에 결정할게요.'

'심심할 때마다 할게요.'

'시킨 일은 제거 먼저 하고 할게요.'

'집에가면 공부 먼저 할게요.'

'게임 한 번만 하고 바로 할게요.'

'저녁 먼저 먹고 있다가 할게요.'

할께, 할께요

'께'는 특정 대상을 높일 때 사용하는 조사입니다.

조사는 당연히 명사 뒤에 붙지 못하죠?

'아버지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O)

'아버지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X)

위 문장처럼 '께'는 특정 대상을 높일 때 뒤에

붙는 조사입니다.

'할게 할께, 할게요 할께요'가 헷갈리셨다면

대상을 높이느냐 높이지 않느냐로 기억하시면

구분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단 "공부하기 싫어서 께 부리는 기제?"와 같이

방언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 ! ^ㅡ^

그 외에는 예시문을 통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 싶어요."

"부모님께 용돈 좀 드리겠습니다."

"사장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어요."

"아버지께서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계셨어요."

"어머니께서 베푸신 온정을 기억합니다."

"형님께서 늘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전무님께 내일 도착한다고 전해 주세요."

자, 오늘은 '할게, 할께', '할게요, 할께요'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어떻게 궁금하신 점들이 좀 해결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언급해 드린 예문들 말고도 생활 속에서,

책 속에서 자주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어느 순간 헷갈리지 않으실 거예요.

책 많이 보고! 글도 써 보고!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아무리 어렵고 헷갈리는

맞춤법이라 하더라도 노력 앞에 장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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