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터트리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정보

이번 글에서는 치핵 터트리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정보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치핵 증상과 원인, 치핵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치핵을 터트리면 안 되는 이유를 서문으로 포스팅 시작할테니 궁금점부터 해결 하시고 관련 정보 잘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치핵 터트리면 안 되는 이유

항문 주위의 상처는 본인이 돌보기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터트리려고 할 때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는 것이죠. 항문 주변의 조직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상처가 덧날 수도 있다는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항문 주위는 박테리아 등의 세균이 많기 때문에 함부로 치핵을 터트리는 등의 상처를 낼 경우 환부가 감염되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 이미 치핵을 터트리셨다면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가능하면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고 여건상 당장 찾아 뵈는 것이 좋고 뵙기 전까진 수건을 따뜻하게 적셔 환부를 살살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열, 발적, 붓기, 염증, 고름, 출혈, 지속적인 통증'등의 증상이 있었는지 잘 기억해 보고 진찰 시 세세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치핵이 없는 분들 중에서도 항문 부근에 불편함이 느껴진다거나 출혈이 잦아 졌다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에 찾아가 진찰을 받아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치핵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 수술을 고려해야하는 경우

치핵은 1도부터 4도로 나뉩니다. 치핵 조직이 항문 바깥으로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지 않는 경우, 손가락을 사용해서 다시 넣어야 들어가는 경우는 3도에 해당되며 3도 이상은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태로 분류됩니다.

 

3도가 아니더라도 너무 잦은 출혈, 혈전으로 인한 통증 등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은 크게 보조술식과 치핵근본술식으로 나뉩니다.

 

1. 보조술식 

부식제 주입법, 치핵 동맥 결찰술, 고무밴드 결찰술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원리는 치핵 점막을 고정, 혈관 조직을 동여매서 피가 안 통하게 만들어 줌으로서 치핵의 크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2. 치핵근본술식

치핵조직을 절제해 버리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절제했지만 근래는 원형 자동 문합기를 활용해 직장 점막절제를 통해 튀어 나오는 치핵을 해부학적 위치로 복원시킵니다.

 

• 치핵이 대장암으로?

치핵이 대장암으로 발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치핵과 같은 양성질환은 대장암과 근본적으로 발생 기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항문 주위에 혈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사람일이란 게 혹시 모르기 때문에 초기 진압을 위해 지체없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치핵 증상

항문 내의 혈관 및 조직이 출혈 때문에 돌출되는 현상을 치핵이라고 합니다. 즉, 치핵은 하부직장과 그 주위 돌출된 혈관 덩어리라고 정의할 수 있죠. 항문 주위에도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데 배변습관, 반복된 복압 등으로 항문 내부의 압력이 가해지면 항문 혈관이 확장된다고 합니다. 이 때 혈관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항문 쿠션이 무너지면서 항문 혈관 덩어리가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고 이 현상을 치핵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치핵은 크게 내치핵, 외치핵으로 나뉩니다. 내치핵은 통증은 없지만 피가 나거나 배변시 돌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돌출된 덩어리가 부어 오르면 심한 통증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항문 주위 피부에 변화를 가져오거나 잔변감 등을 남기기도 합니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매우 민감함 피부로 쌓여 있고 큰 증상 없이 늘어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으로 혈류가 고여서 혈전을 형성한 혈전성 외치핵의 경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항문 주위 단단한 덩어리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치핵은 치질에 포함 되며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로 나뉩니다. 세 가지 증상 중 치핵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보통 치질을 치핵과 동일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치핵 : 항문 안쪽 점막, 점막하 조직이 특정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 치열 : 항문 내벽, 항문과 피부 경계가 찢어지는 것.
• 치루 :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생기면서 상처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

 

치핵 원인

치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만 대표적인 것들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우선 배변 습관이 잘못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복압이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주고 골반 바닥이 약해지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항문은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발현된다고 하네요.

 

변을 볼 때 과도한 힘을 주거나 무리하는 경우 복압이 증가해 치핵을 발생시킬 수 있답니다. 현대인들은 직립보행과 좌식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중력에 의해 밑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활동량까지 낮아 변비를 유발하기 딱 좋은 환경이죠. 현대인들이 치질, 치핵, 치루로 고생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치핵 치료 및 예방법

• 완화제 복용 자제하기

완화제를 복용하면 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만성 변비를 앓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여러모로 긍정적일 것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완화제 복용은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 좌욕

좌욕은 대야에 따뜻한 물을 8~9cm 수면까지 받아서 엉덩이를 담그는 것입니다. 항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함이죠. 요즘에는 좌욕기 제품도 잘 나오기 때문에 약국이나 인터넷으로 조금만 찾아 보면 좋은 제품들을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고 대야만 있으면 따뜻한 물을 받아서 하루 2~3회 꾸준히 시행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 얼음 찜질

깨끗한 면 수건에 얼음을 넣어서 얼음팩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환부에 대주면 치핵의 붓기가 완화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찜질팩을 활용해도 좋고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냉찜질팩을 할 때 주의할 점은 10분 이상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너무 오래 대고 있으면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향 무첨가 물수건 쓰기

치핵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평소 위생관리에 신경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건조 상태가 지속되면 항문 점막의 물집이라고 불리는 수포가 생기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변을 본 후 향이 첨가되지 않은 부드러운 면 수건을 활용해 항문 부위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을 한 뒤에, 일반적인 평상시에도 일반 화장지 및 거친 표면을 갖고 있는 수건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베이비 물티슈처럼 저자극성에 부드러운 제품들입니다. 향, 색이 첨가된 제품은 화학 물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환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해당 부위 수렴제 바르기

천연 항균 물질, 수렴제를 충혈되어 있는 환부에 발르면 통증을 완하시킬 수 있습니다. 수렴제를 바를 때는 약솜을 활용해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렴제는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발라주면 좋습니다.

• 허브차 마시기

허브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천연 완화제 효과가 있는 것을 골라서 마셔 주면 아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섬유질 섭취

변을 유연하게 만들면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변이 부드러워지면 큰 일을 볼 때 과도하게 힘들 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치핵 예방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을 올리는 데 유익합니다.

 

대표적인 섬유질 식품은 현미, 보리, 호밀, 메밀, 오트밀, 옥수수 등의 통곡물이 있고 체리, 블루베리, 자두, 건자두, 라즈베리, 살구, 딸기 등의 과일류도 있습니다. 케일, 시금치, 상추, 비트, 양배추, 근대 등의 채소류도 섭취해 주시면 좋고 콩 종류도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아 함께 섭취해 주면 유익합니다. 단, 콩은 체질에 따라 가스가 찰 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 물 섭취 늘리기

물은 치핵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많이 마시면 좋습니다. 성인 기순 하루 최소 2L의 물은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요. 물을 충분히섭취해야 변도 부드러워지고 체내 수분 공급이 원활해지며 피부, 머리카락, 손톱 등의 신체 기관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 섭취량 늘리기

비타민C는 정맥을 수축시키고 단단하게 만들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신체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잔병치레와도 거리감을 둘 수 있죠. 감귤류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모세혈관과 정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레몬, 라임, 토마토, 사과 등의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고 양파, 적색 양파, 당근, 베리류 과일들, 체리, 포도 등의 채소와 과일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비타민C와 함께 먹을 때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타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해 주면 더 좋습니다. 

• 안 좋은 음식 피하기

고추가루, 후추, 커큐민 등의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치핵을 앓고 있는 동안 멀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밖에 통조림,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 가공 식품 등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섬유질도 거의 없고 화학 물질이 첨가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음식들은 치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햄버거, 피자, 치킨, 튀김류 등과 패스트푸드 음식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과도한 지방 함량에 저섬유질, 화학물질 첨가 가능성이 있는 음식들은 환부에 안 좋기 때문입니다.

• 생활 습관 바꾸기

평소에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고 배변 활동은 습관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으로 된 속옷을 입어 주는 습관을 들이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매일매일 운동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또, 화장실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피하셔야하며 알콜 섭취량도 줄이시는 게 유익합니다.

 

병원을 가야하는 경우

• 혈변을 본 경우, 지체없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큰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추가적인 감염이나 다른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초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만성 치질 및 항문 주위 꺼림직한 증상 및 기분이 4~7일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치핵의 증상 중 경미한 경우라도 가능하면 병원에 내방하셔서 정확한 진찰을 받으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 빨리 파악했다면 자연치유됩니다. 보통 크림, 연고, 좌약 등을 통해서 치료되는 경우가 많고 조금 더 심한 경우더라도 치질 부분에 고무 밴드를 넣어서 출혈을 차단하는 밴드시술에서 그칩니다. 밴드 시술을 하면 며칠 뒤 자연스럽게 치질이 떨어져 나옵니다. 만약 사태가 심각해서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다르게 기술이 좋아졌기 때문에 의사에 지시에 따라 사후관리만 잘 해 준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금방 완치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