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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볼만한 국어상식

깊숙이 깊숙히, 헷갈리는 단어 정리

by 블루바이럴 야채토스트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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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이 깊숙히, 헷갈리는 단어 정리

 

깊숙이 깊숙히, 헷갈리는 단어 정리

 

얼마 전 책상 한 켠을 보는데 작년에 뽑아 놓은

악보들이 먼지와 함께 놓여져 있더군요.

연습해서 업로드할 곡들인데 아직 손도

안 대고 있는 걸 보면서 참... '난 정말

게으른 사람이구나'라는 걸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가 어느정도 자리 잡게 되면 이제

유튜브랑 네이버TV, 오디오클립, 인스타에

좀 집중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나름 음대생인데 코로나 이후로는

음악을 통해 들어온 수익이 통 부진하네요.

분발해야겠습니다.... ㅠㅠ

 

 

이번 글의 주제는 '깊숙이, 깊숙히' 두 단어를

다뤄 보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들도 만만치 않죠?

생겨먹은 것도 비슷하고 발음도 비슷해요.

어떤 것을 정답이라해도 믿을 정도로

비스무리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둘 다 정답이었다면 주제로

가져 올 필요가 없었겠죠.

둘 중 하나는 틀린 표현입니다.

정답부터 말씀 드리고 넘어 가겠습니다.

정답 : 깊숙이

 

 

정답인 이유는 국어 국립원에 피셜에 따라

한글 맞춤법 제 51항에 이 정답이 있기 때문이죠.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하게 '이'로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 나거나 '히','이'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에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하니

우린 어쩔 수 없어요. 외웁시다.

'깊숙히'를 그대로 발음하면 '깁쑤키',

'깁쑤기'로 발음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깁쑤기'라고 표기하는데

이게 하다 보면 '깁쑤키'라고도 발음이 돼요.

헷갈리실까봐 이해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적어 놨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로 끝음절이 끝난다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끝음절이 '이'로 끝나면 뭐라고 말씀드렸죠?

네 맞아요, '이'로 적는다고 했어요.

때문에~ 정답이 '깊숙이'인 겁니다.

근데 여담이지만... 발음을 직접 해보면 이게...

'이'나 '히'나 어색하지 않아요...

깊숙히나 깊숙이나 뭐...

그래도 우린 이제 한글 맞춤법 제 51항에 따라

'깊숙이'라고 하기로 했다는 걸 알았으니

그냥 외워는 걸로 합시다.

 

 

맞춤법을 공부하다 보면 종종 느끼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원리를 다 파헤쳐서 알아내려고

하면 정말 피곤해 집니다.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해서라도 그냥

암기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어요.

'깊숙이'의 대표적인 뜻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위에어 밑바닥까지, 겉에서 속까지의 거리가

멀고 스윽하게

"산 깊숙이 들어가다."

"동굴 깊숙이 다녀왔다."

2. 유독 수준이 높은, 정도가 심한

"사건에 깊숙이 개입하지마라."

"너무 깊숙이 알려고 하지마."

3. 어둠이나 안개 따위가 자욱하고 으슥하게

"그는 어둠이 깊숙이 깔린 그날 밤이었다."

오늘 요약 : 정답은 '깊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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