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나에게 모욕감을 줬던 리아미라클버거
리뷰를 하고나서 한 동안 롯데리아를 멀리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성비가 떨어진다, 이게 버거냐, 맛이 없다는
등 수많은 질타 속에서도 저는 묵묵히 롯데이라를
두둔하며 한결같은 기조를 유지했었는데요.
그랬던 저에게 신메뉴라는 이름으로 실망감을
안겨 줬던 리아미라클버거... 충격이 컸던건지
저도 모르게 롯데리아로 손이 안 가더라구요.
롯데리아 치즈넘버5 후기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해요.
햄버거가 미운거지 롯데리아가 미운 건 아니다.
롯데리아 치즈스틱이 먹고 싶다는 핑계를 대며
다시 한번 요기요에서 롯데리아를 터치했습니다.
그리고 롯데리아와 싸울 일을 애초에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롯데리아 치즈no.5
를 주문했습니다.
롯데리아에서 버거를 주문한다면 이건 국룰이죠.
치즈스틱은 무조건 함께 시켜줘야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주변 지인들도 롯데리아 치즈스틱
만큼은 인정이라고 이야기들 하니까요.
햄버거 먹어주기 전에 입가심으로 싹 먹어주면
뱃 속에서 "야 버거들어온다 꽉 잡아'라고
말하면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체할 일도 없죠.
전 롯데리아에서 신메뉴가 나올 때마다 항상
먹어보는 편인데요. 그렇다 보니 버거를 먹기 전
포장지의 자태만 봐도 성공적했는지 실수한건지
육감으로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노란 빛깔을 띄는 요 녀석은 다행히도 불길한
예감은 들지 않는 걸 보니 맛있겠네요. ^^
먹기 전에 롯데리아의 사소한 배려를 느껴주고
가슴속의 따뜻한 감성지수도 충전해 줍니다.
롯데리아 치즈no.5 포장지를 벗긴 모습입니다.
일단 빵이 기본적인 햄버거 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안심이 들었어요.
가끔씩 얘네가 햄버거에 이상한 짓을 시도할 때
보면 빵부터 모양새가 아주 다르거든요.
일단 치즈no.5 첫 인상은 합격입니다.
제가 롯데리아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거에요, 소스가 정말 많다는 거죠.
물론 버거킹도 소스가 많지 않냐?라고 할 수
있지만 버거킹은 뭔가 너무 자극적이면서도
혈관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이걸 좀더
입에 넣어도 될까싶을 정도로 맘이 불안합니다.
그래서 전 부족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롯데리아의 소스량을 좋아합니다.
안에 내용물도 확인해봅니다. 양상추가 색이
죽어있는 걸 썻는지 파릇파릇한 거 쓴건 지
야채에 숨이 죽어있는 정도를 보면 이 버거가
만들어 진지 얼마나 지났는 지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답니다.
혹시나 소스가 밑장빼기 한 걸 까봐 가운데를
컷팅해 봤는데요. 다행히도 안까지 소스가
넉넉하게 뿌려져 있더라구요.
원래 롯데리아에 대해서 이렇게 의심하지 않는
저였는데, 지난 번 리아미아클버거의 충격이
크긴 했나 봅니다... ㅠㅠ
롯데리아 치즈no.5 리뷰는 성공적이었어요.
쇠고기 패티도 먹으면서 질기거나 물렁뼈같은
부분도 하나 없이 클리어한 패티였구요.
치즈no.5 답게 베어 물 때마다 치즈의 향연이
입 안에서 펼쳐지는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가격도 맛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
단품 4200원 세트는 2000원 추가한 금액이구
롯데이츠로 배달 주문시에는 단품 5000원
세트는 7300원 입니다.
롯데리아 치즈no.5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맛이구 드셔도 후회 없을 맛입니다. ^^
리아미아클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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