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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과 같은 비슷한 고기류와 가격을 비교했을 때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제 값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부위별로 색다른 맛을 내며 조리법도 다양합니다. 다른 고기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생충의 위험도 적은 편이라 스테이크로 조리해서 먹을 경우 굽기를 레어로 정하는 경우도 많으며 육회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소고기 부위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100가지는 가볍게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 이 모든 소고기 부위를 다룰 수는 없고 대표적으로 우리가 접하기 쉬운 소고기 부위별 명칭, 영양, 특징 및 칼로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고기 부위별 명칭, 칼로리, 영양, 특징 정리
- 업진살 : 근육 사이사이의 지방이 껴있어 식감이 매우 뛰어난 소고기 부위 중 하나입니다. 소가 엎드릴 때 닿는 뱃살 부위이기 때문에 살코기가 질기지 않은 편입니다. 얇게 썰어서 수육이나 스프를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고 카레나 스튜에 넣어서 먹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업진살 칼로리는 100g당 214kcal입니다.
- 양지살 : 소의 복부 아래부터 윗가슴까지의 부위를 의미합니다. 고기가 질긴 편이라 진한 국물을 우려 내거나 국거리에 많이 사용 됩니다. 고기 향 자체가 좋기 때문에 육수를 우려내는 데 알맞으며 소고기 부위 중 끓이면 끓일수록 부드럽고 맛과 향이 깊어지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전골이나 탕으로 많이 애용하며 고기의 결을 따라서 잘 찢어지기 때문에 장조림으로 조리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양지살 칼로리는 100g당 155kcal입니다.
- 치마살 : 고기 모양이 마치 주름져 있는 치마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국거리나 분쇄육, 수육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우울증과 중년층의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나이아신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선물하기 좋은 소고기 부위 중 하나입니다.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부위 특성 상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결대로 잘 찢어서 육회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치마살 칼로리는 100g당 214kcal입니다.
- 차돌박이 : 고기의 결이 거칠고 두꺼운 편이지만 지방이 잘 섞여 있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소고기 부위입니다. 얇게 썰어서 샤브샤브로 먹고나 구이용으로 먹으면 맛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삼겹과 차돌박이를 같은 부위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부위입니다. 차돌박이의 마블링은 벌집구조를 띄고 있어 여타의 지방질이 높은 고기 부위와 다르게 극강의 고소함과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 칼로리는 100g당 137kcal입니다.
- 우삼겹 : 우삼겹은 양지와 업진살, 차돌박이 아래에 위치한 부위를 의미합니다. 차돌박이와 마찬가지로 지방 함량이 높다는 특징이 있지만 지방 구조가 벌집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차돌박이보다 고소함이 덜 하고 느끼한 맛이 강합니다. 하지만 미각에 예민한 편이 아니라면 두 부위를 동시에 한 자리에서 맛 보지 않는 이상 구별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구우면서 부서지거나 구멍이 뚫리는 모습이 보인다면 우삼겹일 확률이 높습니다. 육안으로 볼 때 지방이 끈 형태를 보이면 차돌박이, 덩어리 진 삼겹살 지방과 같은 모습이면 우삼겹입니다. 우삼겹 칼로리는 100g당 214kcal입니다.
- 사태 : 사태는 다리 뼈를 감싸고 있는 정강이 부위의 근육을 의미합니다. 힘줄이 많고 지방이 적어 질긴 편이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질이 적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아 체중 관리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사랑받는 소고기 부위입니다. 탕, 찜으로 조리해서 먹는 경우가 많고 크게 앞사태, 뒷사태, 아롱사태, 뭉치사태로 분류됩니다.
- 앞사태 : 뒷사태에 비하면 고기의 결이 고와 상대적으로 덜 질긴 편입니다. 지방의 함량이 적다는 것은 똑같지만 덜 질기기 때문에 담백하고 적절한 쫄깃함을 맛 볼 수 있는 부위입니다. 약불로 오랜 시간 조리하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에 넣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사태 칼로리는 100g당 115kcal입니다.
- 아롱사태 : 뭉치사태 안 쪽을 시작으로 다리의 아킬레스건까지 연결되는 부위를 의미합니다. 지방이 없어 고기가 질긴 편이지만 쫄깃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극선호되는 소고기 부위 중 하나입니다. 얇게 썰어서 육회로 만들어 먹거나 구워 먹으면 향과 식감을 모두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래 삶을수록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어 수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아롱사태 칼로리는 100g당 130kcal입니다.
- 뭉치사태 : 소의 체중을 받아주는 부위로서 운동량이 가장 많은 부위입니다. 때문에 근육이 거칠고 단단하고 크며 근막과 힘줄들이 다른 부위들에 비해 월등히 발전되어 있습니다. 매우 질긴 부위이기 때문에 장시간 가열하는 찜이나 장조리 등의 조리 방법을 활용해서 먹는 편입니다. 뭉치사태 칼로리는 100g당 130kcal입니다.
- 등심 : 사이사이에 지방이 끼어 있어 부드러운 부위입니다. 소고기 부위 중에서 살코기가 가장 많은 부위이기도 합니다. 고소함과 쫄깃함의 조화가 매우 적절하기 때문에 스테이크에 많이 활용되는 편입니다. 소의 등줄기의 결을 따라 머리부터 차례대로 윗등심살, 꽃등심살, 아랫등심살로 분류합니다.
- 윗등심 : 여러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지방이 끼어 있어 마블링이 훌륭합니다. 때문에 구워 먹을 때 맛과 향이 훌륭하며 고기의 결이 곱고 육즙이 풍부하여 스테이크로 조리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급이 조금씩 나뉘는 데 등급이 낮은 경우는 너비아니나 불고기, 꼬치구이로 만들어 먹고 등급이 높은 경우는 스테이크로 조리해서 먹습니다. 윗등심살의 앞 부분을 살치살이라고 부르는데 살치살은 소고기 부위 중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육즙이 풍부하고 마블링이 촘촘합니다.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 맛이 나는 고기를 먹었다면 아마 살치살일 확률이 높습니다. 윗등심 칼로리는 100g당 378kcal입니다.
- 꽃등심 : 꽃등심은 소고기에서 가장 비싼 부위 중 하나입니다. 살코기에 마블링은 말할 것도 없고 육즙과 고소함과 향이 우수합니다. 스테이크로 구워 먹거나 샤브샤브로 조리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고기 한 마리에서 얼마 나오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꽃등심 칼로리는 100g당 384kcal입니다.
- 아래등심 : 아래등심살은 꽃등심과 윗등심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편이라 느끼한 걸 싫어하거나 체중 조절을 하고 있는데 맛있는 걸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부위입니다. 스테이크 중 미디엄레어로 먹을 때 맛있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질길 수 있고 지방질이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조금 구우면 고기가 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등급이 낮은 아래등심이라면 너비아니나 샤브샤브로 조리해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등심 칼로리는 100g당 355kcal입니다.
정리해드린 소고기 부위별 명칭과 칼로리는 지역이나 고기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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